세종 생물다양성 대탐사, 도심 속 생태 보물찾기 성황리 마무리

세종특별자치시세종지속가능발전협의회가 공동 주최한 ‘세종 생물다양성 대탐사’ 가 지난 6월 6일, 세종중앙공원장남평야 일원에서 성공적으로 개최되었습니다. 이번 행사는 인공적으로 조성된 도심 공간에서도 생물다양성이 얼마나 유지될 수 있는지를 확인하고, 사람과 자연이 공존할 수 있는 가능성을 모색하기 위해 기획되었습니다.

이날 행사에는 생물 전문가를 비롯해 세종 시민 100명, 행사 진행팀과 자원봉사자 등 총 145명이 참여했습니다. 세종시가 조성되기 전 논 경작지였던 장남평야는, 도시 개발과 함께 호수공원, 중앙공원 등으로 재탄생했으며 일부 지역은 금개구리 대체서식지로 지정되어 보전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지역적 특성을 지닌 장소에서의 조사는 인공 환경의 생태적 가치를 조명하는 데 중요한 의미를 가집니다.

탐사에 참여한 전문가들은 “장남평야와 중앙공원은 사람과 생물이 조화롭게 공존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소중한 장소”라며, “인간은 자연과 떨어져 살아갈 수 없으며, 언제나 함께해야 한다는 사실을 잘 보여준다”고 이번 조사의 의미를 강조했습니다. 이번 탐사를 통해 축적된 생물 서식 자료는 향후 중앙공원과 장남평야 일원을 생태적으로 보전하고 지속가능하게 관리하기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될 예정입니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청소년과 학부모가 전문가와 팀을 이뤄 직접 생물을 조사하며 생태계의 소중함을 배우고 체험하는 뜻깊은 시간도 마련되었습니다. 시민들이 생물다양성의 중요성을 현장에서 체감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오전 10시부터 저녁 늦게까지 진행된 정밀 조사 결과, 다음과 같은 총 341종의 다양한 생물이 관찰되었습니다.

  • 양서·파충류 5종(청개구리, 참개구리, 금개구리, 옴개구리, 유혈목이 포함)
  • 어류 6과 15종
  • 식물 33과 131종(한국 특산종 키버들 1종, 환경부 지정 국외 반출 승인 대상 8종 포함)
  • 포유류 5과 6종
  • 육상 곤충 114종
  • 수서 곤충 3문 6강 14목 30과 53종

특히 습지 환경을 중심으로 서식하는 일반적인 생물들이 고르게 관찰되며, 도심 속 생태계의 건강성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세종지속가능발전협의회는 이번 생물다양성 대탐사를 통해 도심 속 자연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확인하고, 시민들의 생물다양성 보전 인식을 높이는 계기를 마련했습니다. 앞으로도 지속적인 생태 조사와 보전 활동을 통해 사람과 자연이 상생하는 건강한 도시 환경을 조성해 나갈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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